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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배터리 화재 원인과 예방법

by 뱅로그 2025. 12. 21.

 

1. 리튬 배터리 화재의 핵심 원인인 열폭주 현상과 발생 기전

리튬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이라는 강력한 장점 덕분에 현대 산업과 일상의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 잡았으나, 그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화재라는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화재를 유발하는 핵심 기전인 '열폭주'는 배터리 내부의 온도가 임계점을 넘어서며 연쇄적인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주로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한 분리막 손상이나, 전기적인 과부하인 과충전 및 과방전, 그리고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미세한 금속 이물질로 인한 내부 단락에서 기인합니다. 특히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얇은 막이 찢어지면 순식간에 거대한 전류가 흐르며 온도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리튬 배터리의 전해질은 인화성이 매우 높은 액체 상태이기에 가연성 가스를 분출하며 폭발적으로 연소합니다. 이러한 화재는 발생 직전까지 전조 증상이 거의 없어 예측하기 어렵고, 한 번 시작되면 산소 공급 없이도 스스로 타오르는 성질 때문에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의 특수성과 재발화 위험에 대한 고찰

리튬 배터리 화재가 일반적인 화재에 비해 훨씬 위험하고 진압하기 어려운 이유는 독특한 연소 특성과 재발화 가능성 때문입니다. 배터리 내부의 양극재는 열분해 과정에서 산소를 직접 생성하기 때문에, 소화기로 공기를 차단하더라도 화염이 꺼지지 않는 '자기 연소'가 지속됩니다. 또한 연소 시 발생하는 가스에는 불산, 일산화탄소, 시안화수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소방대원의 접근을 방해하고 인근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합니다. 특히 전기차나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ESS) 화재의 경우 수천 개의 배터리 셀이 금속 팩 안에 밀집되어 있어 냉각재인 물이 발화 지점까지 침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화재 진압에 막대한 양의 물과 시간이 소요되며, 화염이 진화된 듯 보여도 셀 내부의 잔열이 남아 있으면 수 시간 또는 며칠 뒤에 다시 불길이 치솟는 '재발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최근 소방 현장에서는 차량 전체를 덮는 질식 소화포나 이동식 수조를 활용해 배터리 온도를 강제로 낮추는 특수 소화 기법이 필수적으로 동원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3. 사고 예방을 위한 올바른 사용 습관 및 폐기 시 주의사항

리튬 배터리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개인 차원의 올바른 사용 습관 확립과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모든 전자기기는 국가 통합인증(KC)을 받은 정품 배터리와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비규격 충전기는 전압 조절 능력이 떨어져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큽니다. 충전은 가급적 사람이 있는 시간대에 실시하고, 가연 물질이 없는 개방된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배터리 외관이 불룩하게 솟아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보이거나 발열이 심하고 타는 냄새가 난다면, 이는 열폭주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폐기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온도 관리 또한 필수적인데, 고온의 여름철 차량 내부에 보조배터리나 기기를 방치하는 것은 폭발을 자초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폐기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튬 배터리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수거 과정의 압착이나 충격으로 인해 대형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정된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안전 수칙을 생활화할 때, 리튬 배터리의 편리함을 온전히 누리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